2022. 2. 2. 18:03ㆍ취미 생활
20220130
얼마 전 등산화를 마련한 저는 수락산을 다녀왔습니다
매주 등산을 다니는 친구가 있어서 등린이지만 친구를 믿고 수락산 기차바위를 가보기로 했어요
친구가 기차바위를 너무 가고 싶어 하기도 했구요
친구 한 명 외에는 모두 등린이였답니다
그래도 다들 등산화를 신고 등산했어요!!
등산화 꼭!! 필수입니다
저희는 장암역에서 내려서 석림사 쪽으로 등산을 시작 했습니다
여기가 조금 더 어려운 코스라고 하더라구요
대부분의 등산객분들은 수락산역에서 내려서 올라가시는 것 같았어요
연휴에 등산객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석림사 쪽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수락산은 길 찾기가 쉽지 않아서 등산객분들이 어느 정도 있어야 따라 올라 갈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올라가다 보니 갈림길이 좀 있어서 등산객이 없었으면 길 찾기가 어려웠을 것 같아요
겨울이라 그런지 계곡이 다 얼어 있는데 그 아래는 물이 흐르는 것이 보이더라구요
계곡은 얼어 있지만 등산길은 얼어 있지 않아서 아이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에요
저는 북한산 등반을 너무 힘들게 했는데 수락산도 돌산이다 보니 등린이에겐 수락산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막상 올라갔다 오니 성취감은 장난 아니더라구요
또 가자고 하면 갈 수 있을 정도?!
기차바위 쪽 길로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다른 우회 길로 내려갔는데
기차바위 코스만 아니면 등린이들이 등산 할 만 한 것 같아요!
정상은 아니지만 정상이 가까워지다 보니 사진 스팟이 여러 군데 보여서 참지 못하고 포즈를 취했답니다
전망도 예쁘구요
날씨도 너무 좋아서 풍경이 너무 예뻤어요
밧줄이 나오는 순간부터 이제 기차바위 시작이구나
다리로만 올라 가다가 팔을 쓰게 되니 왠지 모르게 덜 힘들다.. 밧줄만 타고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것은 기차바위가 아니었습니다 ....
두둥...
이것이 기차바위 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길고 힘들어요!!!
팔에 힘이 충분히 있어야 올라 갈 수 있어요
처음에는 올라갈때 이거 할만한데? 했다가 2/3 정도 올라갔을 때는 약간의 한계가 왔어요
숨도 차고 손도 시렵고 다리도 후들 거립니다..
팔에 힘이 없는 친구는 어깨와 팔이 연결되는 부위가 너무 아팠다고 하더라구요
마운트 클라이밍을 실제로 하고 왔어요...
기차바위를 올라가려면 따땃한 등산장갑과 핫팩이 필수에요!!
저는 수락산 앞에 편의점에서 목장갑 같은 장갑을 사서 끼고 갔는데 올라가는 길에 손 동상 걸리는 줄 알았어요
올라가는 중간에 손 빼고 정말 품 안에 넣고 싶었습니다 ㅠㅠ
기차바위를 올라갈 때는 천천히 올라가야 해요! 위로 올라갈 수록 힘들어서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아주머니들도 여기 와봤으니 앞으로는 오지 말자고도 하시고 ㅋㅋㅋ
등산 많이 안 해본 것 같은데 기차바위를 가냐고 여쭤보는 분들도 있고
쉬운 코스는 아닌가보다 싶더라구요 ㅋㅋㅋ
여담으로 하산 할때 우회로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을 잘 못 들어서 기차바위 쪽으로 다시 가게 됐어요...
힘들게 내려왔는데 그냥 기차바위로 내려가보자 했는데
중간에 만난 아저씨분들이 위험해서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누가 내려가다가 너무 무서우니까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고 실수를 했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ㅠ
그래서 다시 올라가서 우회로로 내려갔습니다
기차바위까지만 올라가면 정상은 아주 가까워요!
여름에 와서 봐도 너무 예쁠 것 같죠?
수락산 주봉에 도착해서 인증샷도 찍어야죠!!
수락산이 637M 였네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줄서서 사진을 찍었어요
늘 정상에는 태극기가 있는데 이 태극기를 보면 정말 내가 정상에 올라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총 등산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이 날 2만보 정도 걸었습니다..
하산해서 먼지들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답니다
수락산 등산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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